2019. 11. 11. 03:39ㆍ카테고리 없음
지금은 농심의 라면시장 점유율이 60% 로 압도적인 1위 이지만
원래부터 한국에서 농심이 라면시장의 1등은 아니었다.
한국 최초의 라면은 1963년에 출시된 삼양라면이다.
일본 묘조라면의 기술제휴로 만들어진 삼양라면은 1970년 까지 약 7년동안
한국의 라면시장을 독점하게 된다.
1970년에 농심이라는 경쟁자가 등장하여
한국의 라면시장은 삼양 76%, 농심 24% 로 이분할하게 되는데
농심은 이 당시 저가공세로 그나마 24%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1980년대에 들어와서 시장은 급변한다.
1982년 출시된 농심의 너구리와 육계장이 큰 히트를 치면서
라면시장에 지각변동이 생겼는데
1983년 출신된 농심의 안성탕면 또한 큰 히트를 친다.
이처럼 시장이 급변하고 있던 1980년대에
삼양은 신제품출시보다는 기존 삼양라면의 고급화에 치중한다.
이 시기에 한국 야쿠르트도 저가공세로 라면시장에서 조금씩 점유율을 높이고 있었다.
1984년 출시된 농심의 짜파게티는 또 한번 공전의 빅 히트를 치게 된다.
1985년에는 청보식품이 라면시장에 등장하여
이때 부터 삼양 42%, 농심 42%, 한국 야쿠르트 10%, 청보식품 6% 의 4파전이 된다.
1986년 농심의 신라면은 라면시장의 1등을 농심으로 만들어 버렸다.
1986년에는 빙그레도 라면시장에 진출한다.
1988년 사리곰탕면을 출시한 농심은 마침내 시장점유율 50% 를 넘기게 된다.
1989년 우지파동은 이미 저물고 있던 삼양에 쐬기를 박아 버렸다.
한때는 부동의 1위였던 삼양이 현재는 오뚜기한테도 밀려서
시장점유율 3위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