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2. 03:37ㆍ카테고리 없음
이명한 PD 는 KBS 의 공채 22기 출신으로 1970년 생이다.
방송 PD 나 작가들은 보통 도제식 교육으로 길러 진다.
즉 메인 PD 나 작가들이 새끼 PD 나 작가들을 가혹할 정도로 굴리면서 일을 가르친다.
그러다 보니 통상 XX 사단 형식의 팀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그 사단이 규모가 커지만 배우나 방송인들도 합류하게 된다.
이명한 사단도 그런 식으로 형성되었는데
보통 리더 격의 PD 가 다른 방송사로 이주하면 우루루 다 따라오기 마련이다.
이명한 PD는 현재 CJ ENM 미디어컨텐츠 본부장이다.
사실상 TVN 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며 고향은 충북 청주이다.
이명한 PD 는 원래 KBS 에서 1박2일을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이명한 사단의 구성원들은 신원호, 나영석, 유호진 PD 들과
이우정, 김대주 작가 들이 있으며 배우로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등이 있다.
공통점이 1박2일 출신이라는 것이고 또 이들이 현재 사실상 TVN 을 이끌고 있다.
신원호 PD 는 성동일, 이일화 등과 나영석 PD는 이서진, 차승원 등과 주로 작업한다.
유호진 PD 는 이명한 사단이 떠나고 한동안 KBS 에 잔류하며 1박2일 메인 연출까지 했지만
결국 올해 초 TVN 으로 오게 됐다.
공영방송인 KBS 도 사실 직원의 60% 가 억대연봉을 받을 정도로 방만 경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상업방송인 TVN 은 능력이 되는 PD들은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길환영 전 KBS 사장은 국정감사에서 이명한 사단의 이적이 높은 연봉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신원호 PD 나 나영석 PD 등은 몇년 안에 연봉 100억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는 2009년 종편 허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미디어 법을 통과 시켰다.
이는 미디어 산업의 파이를 키우고 고용창출을 위한 목적도 있지만
종편을 허가하여 지상파의 기득권을 낮춰보려는 의도도 다분히 있었다.
실제로 미디어법 통과 이후 현재 지상파의 기득권은 현저히 낮아졌다.
뉴스같은 경우 TV 조선의 뉴스가 MBC 뉴스보다 시청률이 높게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미디어법이 통과하자 지상파보다 더 긴장한 곳은 TVN 이었다.
탄생한 지 얼마 안된 신생 방송국 TVN 은 그 당시
3류 프로그램들로 근근히 버티는 중이었는데
종편과 경쟁하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TVN 은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사실 TVN 은 CJ 라는 든든한 물주가 있었기에
2012년 부터 제작비 1200억을 투자하여 100% 자체 편성으로 가게 된다.
B급 케이블 방송국에 불과했던 TVN 의 야심찬 계획을 모두들 비웃었다.
이런 와중에 TVN 은 KBS 의 이명한 PD 를 영입하는 신의 한 수를 두게 된다.
이명박 정권은 미디법 통과와 함께 KBS 사장으로 김인규 사장을 임명하는데
이명한 사단의 PD 들은 이를 반대하여 파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결국 이명한 PD 는 2011년 CJ ENM 으로 이적하게 되며
이후 신원호 PD , 나영석 PD 등로 대거 끌고 오게 된다.
그 후 이명한 PD는 국장에 이어 본부장 등을 지내며 TVN 에서 승승장구한다.
이명한 PD 가 TVN 에 와서 처음 한 일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제작이다.
응답하라 시리즈 1,2,3 편은 초대박을 내게 된다.
당시 지상파가 아닌 드라마가 5% 시청율을 찍은 것은 전대미문의 히트였다.
1990년대 추억팔이가 성공한 것이다.
응답하라의 신원호 PD가 주로 드라마쪽에서 활약을 한다면
나영석 PD 의 경우는 예능쪽에서 활약한다..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윤식당 시리즈나 신서유기 등이 나영석 PD 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제작하는 것마다 히트를 치니 연봉이 폭발하는 것이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