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8. 22:55ㆍ카테고리 없음
2020년 12월 18일 부터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음성이 나온 사람만
제주도에 갈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이 조치가 취해지기 직전인 2020년 12월 14일~17일에 제주도에 다녀왔다
제주도 여행계획은 지도에 표시 >>
제주도는 과속방지턱이 많고 속도제한 도로가 많아서
20km 정도 이동하는데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아래에 있는 빈 지도에 방문할 곳을 미리 적어서 가는 것이 좋다
차 가져가기 >>
제주도에 차를 가져가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나는 강아지를 데리고 차박을 하기 위해 차를 가져갔다
제주도에 차를 가져갈 수 있는 항구는 대충 완도항과 목포항이다
비용은 대체로 비슷한데
완도항의 실버 클라우드는 2시간40분이면 제주도에 가는 반면
목포항의 퀸 제누비아, 퀸 메리 는 운행시간이 5시간 정도 걸린다
나는 배타는 시간이 짧은 실버 클라우드를 이용했다
한일고속 홈페이지 에서 직접 예매하기 보다는 예약대행 회사를 이용하면
보통 10% 정도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나는 제주배닷컴(http://jejube.com)을 이용했다
실버 클라우드는 인터넷에 있는 사진처럼 그렇게 고급스러운 배는 아니다
인터넷에 있는 사진에는 무슨 고급 유람선처럼 보이던데 절대 그렇지 않다
제주도의 차박지 >>
제주도는 그냥 차박의 천국인거 같다
해안 쪽으로 화장실도 많고 주차할 수 있는 곳도 많다
대부분의 지역이 무료 와이파이가 잡히고
섬 전체가 차박지라고 봐도 된다
강아지가 배에 있는 시간을 최소화 하기 >>
제주도에 강아지를 데리고 차를 가져가시는 분들은 대부분 실버 클라우드를 이용한다
배타는 동안 강아지를 차에 두어야 하는데
배 타는 시간이 가장 짧은 것이 실버 클라우드이기 때문일 것이다
실버 클라우드는 2등 좌석실을 예약하면 강아지를 케이지에 넣어서 동반할 수 있다
참고로 서울에서 목포항까지는 차로 4시간 정도 걸리고 완도항까지는 5시간 정도 걸린다
제주도의 맛집 검색하기 >>
모든 여행지의 맛집들이 그렇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 나오는 제주도의 맛집 역시 99%는 광고이다
그렇게 때문에 진짜 맛집을 검색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다
일단 음식 사진이 굉장히 상세하게 클로즈업 되어있는 글들은 모두 광고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음식점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정확하게 적혀있는 글들도 100% 확실한 광고다
어떤 일반인이 인터넷에 맛집 글을 올릴때 그렇게 상세하게 사진을 찍겠는가?
제주도의 갈치 조림 >>
제주도에는 갈치조림이 유명하다
하지만 가격이 거의 바가지에 가깝다
성산 일출봉 쪽에 가성비로 유명한 갈치조림 집이 있다
주문하면 갈치와 고등어 반반씩 나오고 가격은 11,000원 이다
갈치는 12,000원이고 고등어는 10,000원인데
다들 관광객들이라 식당주인이 추천하는 데로 반반 짜리를 먹는다
내가 간 날도 식사를 하기 위해 대기를 했고
식당 내부에 손님들로 바글바글 했다
결론은 제주도에서 갈치조림 먹지 말라는 것이다
그냥 서울,경기도에서 갈치조림 맛집을 찾아 가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 >>
제주도에 가면 이런거 절대 사먹지 마라
그냥 싸구려 아이스크림에 땅콩가루 뿌린 거다
이걸 5,000원 주고 사먹다니 !!!
나도 물론 사먹었지만 너무 돈 아깝다
차라리 여객터미널에서 먹은 3,000원 짜리 녹차아이스크림이 훨씬 맜있고 고급스러웠다
제주도에서 회 싸게 먹기 >>
회는 시장에서 포장으로 사먹는 것이 좋다
제주도에는 제주시의 동문시장과 서귀포의 올레시장이 있다
동문시장이 규모가 더 크고 야시장까지 있다
회는 포장된 것보다 직접 떠서 해주는 곳을 가야 하는데
사실 직접 떠준다고 하고는 그냥 포장된 제품 주는 곳이 대부분이다
주문 즉시 회를 떠준다면 주문 후 최소 30분 이상은 걸린다
동문시장이 규모가 더 커서 좋을거 같지만
나는 올레시장에서 제대로 된 횟집을 만났다
가격은 대체로 1만원~3만원선이다
동백 포레스트 >>
가지마라
입장료는 1인당 4,000원
돈 아깝고 시간 아깝다
그런데 아마 여자라면 반드시 동백 포레스트를 방문할 것이다
내가 간 날은 눈오고 바람쎈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동백 포레스트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하더라
인스타용 사진찍기에는 정말 최적의 장소이다
대포동 주상절리 >>
입장료 2,000원
강아지는 가방에 넣고 들면 입장 가능하다
이곳도 역시 가지마라 사진으로 본거 그게 다다
나오는 출구쪽에 어떤 할머니가 귤을 1봉지에 2,000원에 파는데 꼭 사라
시장에서 보통 노지귤을 3,000원~4,000원에 파는데
이 할머니의 귤은 가격도 싸고 맛있다
난 1봉지 밖에 안 샀는데 다음에 또 제주도 가게 되면
할머니가 가진 귤 다 살꺼다
참고로 도로에서 귤을 파는 가게들은 왠만해선 들리지 마라
정보도 없는 관광객에게 좋은 귤을 싸게 팔아주는 그런 상인은 제주도에 없다
조천 오드랑 베이커리 >>
함덕 해수욕장 근처인데
빵이 매우 맛있다 하지만 가격도 매우 비싸다
강남의 유명 빵집과 비슷한 가격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맛도 강남의 유명 빵집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제주도에 간다면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지만
아주 조금만 사먹고 싶다
성산 맛나식당 >>
제주도에서 가성비로 갈치조림 먹으러 가는 허름한 식당이다
가보면 언제든지 관광객들로 바글바글하고
거의 항상 대기를 해야 한다
가격은 갈치조림 12,000원, 고등어 조림 10,000원 인데
식당 주인이 반반 메뉴를 추천하고 대부분 반반을 먹는데 반반의 가격은 11,000원 이다
(2020년 12월 가격)
갈치조림은 나름 괜찮은 맛있데 고등어 조림은 별로였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갈치조림만 먹을 거 같다
완도의 맛집 >>
완도의 맛집을 검색해보면 제주도처럼 그렇게 정보가 많지는 않다
내가 간 곳은 낙지회를 준다는 음식점이었다 송대관 싸인도 있고
전라도 답게 음식은 그럭저럭 맛있었는데
블로그에서 본 글은 분명 1인당 12,000원 이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1인당 15,000원이었다
작은 식당은 이런 데가 많아서 좀 짜쯩난다
광고효과로 손님들이 좀 온다 싶으면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12,000원 이었으면 정말 칭찬을 해주고 싶은 가게였는데 아쉽다